record/flim photo

필름: 첫번째 롤, 코닥 펀세이버, 대구 올리브칼라

moraeal 2021. 11. 10. 10:00

 

 

필름: 첫번째 롤

 

카메라: 코닥 펀세이버

현상소: 대구 올리브칼라

 

 

 

드디어 필름 한 롤을 다 채웠다. 현상 스캔하러 현상소에 갔다. 

- 현상: 필름에 있는 화상을 볼 수 있게 만드는 화학적, 물리적 과정

- 스캔: 스캐너를 이용해서 사진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는 것

- 인화: 사진 원판을 인화지 위에 올려놓고 사진이 나타나도록 하는 일. 즉 인화지로 사진을 뽑는 것.

현상은 사진을 확인하려면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고, 스캔과 인화는 실재하는 사진을 받냐 안 받냐의 문제이다. 나는 디지털 파일로 받는 스캔을 선택했다. 추후에 마음에 드는 사진만 인화할 생각이다.

 

현상소는 대구 올리브 칼라. 동성로 지나가면서 한번쯤은 봤을 곳이다. 현상 스캔 가격은 1롤 당 4000원이었다. 필름 현상 스캔한다고 했더니 사진을 어떻게 받을지 물었다. 사진은 이메일로 받을 수도 있고 USB 같은 이동식 저장소에 담아갈 수도 있다. 나는 이메일로 받는다고 했는데, 이메일은 직접 보내야 한다고 안내해주셨다. 그리고 30-40분 뒤에 찾으러 오라고 했다.

필름 매거진은 버리니 간직하고 싶다면 접수할 때 미리 말해야 한다. 나는 첫번째 매거진을 기념하고 싶었는데 매거진을 가져간다는 말을 깜빡하고하지 못해서 받을 수 없었다.

 

현상이 다 되면 필름과 미리보기(?)를 봉투에 담아준다. 어릴 때나 보던 사진관 봉투였다.

 

아래부터는 결과물이다. 펀세이버는 전체적으로 뿌옇고 회색 빛이 돌아서 바랜 느낌이다. 그리고 뷰파인더로 보는 각보다 찍히는 화각이 넓은 것 같다. 내가 예상했던 범위보다 더 넓은 부분이 찍혔다. 

첫 롤이라 제대로 된 사진이 없지만 기록용으로 몇 장 올린다. 감 잡히면 결과물도 나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