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I go
눈, 바다 그리고 제주(4)
moraeal
2018. 2. 19. 19:00
-결항과 지연-
떠나는 날 아침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항공기 운항이 중지되었다는 재난문자를 받았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조식을 먹었다
항공사에서 보낸 결항 문자를 보고서야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은 결항된 티켓을 환불하거나 변경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겨우 받은 여정 변경 영수증
여정 변경을 하면서도 결항/지연이 될 수 있다고 안내 받았다
친구에게 보낸다고 찍은 사진
위가 오전 10시경, 아래가 오후 12시경이었다
사실 오전에는 오늘 안으로 집으로 못 갈 줄 알았다
그래서 항공사 창구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날씨는 풀렸고 항공기도 정상운행 되기 시작했다
수속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공항 식당가에 있는 '해오름'에 갔다
그냥 굶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맛 없었다
그 후로도 두 번의 지연 문자를 받았고, 결국 비행기는 16시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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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있는 동안 일정도 취소되고 비행기가 결항&지연되는 등 눈 때문에 별 일이 다 있었다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했지만, 그래도 덕분에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제주에서 보낸 시간이 좋았다
4월에 다시 보자 제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