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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의 감상_책

moraeal 2018. 4. 5. 05:00

한 권의 책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사진 출처: 교보문고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we should all be feminists,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 김명남 역)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서술이라서 내용이 쉽고 기본적이다

책도 얇고 번역도 깔끔해 입문서로 추천한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하이힐을 좋아하는 것과 립스틱을 바르는 것을 여성스럽다고 표현한 점, 남성이 데이트 비용을 모두 지불하는 것이 성차별이라고 언급한 부분이다

데이트 비용 문제는 특히 한국 현실과는 달라서 공감이 안됐다

한국남성이 데이트 비용을 온전히 부담한다고?

남성이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남성들끼리의 경쟁 비용이라서 성차별으로 볼 수 없다

만약 성차별이라고 해도 여성과 남성의 임금이 다른데, 어떻게 같은 돈을 데이트 비용으로 지불하겠나

역시 여성에 대한 차별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임금을 받는다면 사라질 것이다

한편으로는 여성을 임금도 적게 받고 살해 위협도 무릅쓰고 남성을 만나는데 남자들은 그깟 데이트 비용도 못내나 싶기도 하다

문화 별로 페미니즘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 부분을 통해서 느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인상 깊게 봤던 부분을 정리해봤다

페미니스트: 모든 성별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동등하다고 믿는 사람.

어떤 사람들은 여자가 남자에게 종속되는 것은 우리의 문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문화란 끊임없이 변하는 것 입니다.

문화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문화를 만듭니다.

만일 여자도 온전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정말 우리 문화에 없던 일이라면, 우리는 그것이 우리 문화가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아래는 이 책의 바탕이 된 테드 강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