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의 단어들 후기
유주혜
드림아트센터 4관, E열 중앙
- 로리가 아빠 유골함과 함께 북극으로 가면서 겪는 일
얼핏 보면 노답 같지만 따뜻한 극
- 아빠를 떠나보내는 로리만의 방법
- 일인극, 일인다역
배우 한 분이 모든 등장인물을 소화
- 서술과 묘사도 모두 대사로 처리해서 한권의 영국 책을 읽는 것 같았음
하늘로 올라가는 담배 연기를 보고 있어요
- 심리 묘사가 자세하고 현실적임
- 판타지는 아닌데 환상적임
'10대 여자 애'가 '아빠 유골함'을 들고 '혼자' '북극'에 간다는 소재부터가 현실감이 하나도 없음
소재에서 나오는 환상성이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 만듦
- 그럼에도 심리 묘사는 자세하고 현실적임
그 때 여자 애들이 할 법한 생각들
그래서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그 상황을 납득하게 됨
- 새로운 지리 선생님을 봐야한다는 말로 단번에 현실로 내팽겨쳐짐
- 탐험가들이 많이 언급됨
- 상징성이 있는 것 같은데 자첫이라 흐름 따라가기에 급급했음
-
일인극에 일인다역이라는 점에서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떠오름
그렇지만 로리 외의 인물이 큰 입지를 가진 것은 아님
나머지 인물은 대사 몇 마디가 전부고 극의 주인공은 로리
솔직하게 와닿지는 않았는데 내가 가족 이야기에 감명받지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럼
넥투노도 그냥 그랬던 것 보면 제작사랑 취향이 안 맞는 듯
그치만 오열하는 사람 많았고 위로가 되는 극임은 틀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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