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만난 서울
  • 2018. 9. 15. 12:00

  • 그해 여름, 다시 만난 서울
    ;식당과 카페 정리


    #합정홍대 화포식당

    맛은 둘째치더라도 손님 응대가 너무 부족하다
    주문 할 때나 물건이 부족해서 더 달라고 할 때도 대답 없이 보기만 했다
    주문이 제대로 된건지 우리 요구가 제대로 전달된건지 알 수가 없다
    나도 친구도 서비스 업종에 종사해봤고 얼마나 고된지 알아서 웬만하면 아 저분이 힘드신가보다, 그럴 수 있지 하고 넘기는데
    손님한테는 기본적인 응대도 안하면서 다른 직원이랑은 웃고 서로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 나빠서 추가 주문 안하고 나왔다
    다른 리뷰보니 우리 테이블은 밑반찬도 덜 준거 같고ㅎ
    맛있으면서 친절한 집이 널린 판에 이런 집을 재방문할 의사는 당연히 없지




    #홍대 슈아브

    마카롱으로 유명한 디저트 카페
    솔트 캐러멜과, 소금 캐러멜 마카롱, 우유 팥 마카롱, 말차 마카롱을 구매했다
    마카롱 중에서는 우유 팥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내 입맛에 잘 맞았고, 구매한 것 중에서는 솔트 캐러멜이 제일 맛있었다
    다음에 가면 캐러멜만 잔뜩 사오고 싶을 정도로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맛이 배가 되는거 같다




    #상수 예티

    인도 현지식 커리가 먹고 싶어서 내가 끌고 갔는데 같이 간 친구가 더 좋아했다
    매장 내부는 인도풍으로 꾸며져 있었다.
    흥겨운 인도 음악도 흘러나와 마치 인도 현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린샐러드, 탄두리 치킨, 커리, 차왈, 난, 음료 두잔이 나오는 런치 2인 세트를 주문했다
    그 중에서 커리에 들어가는 고기, 난, 음료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양고기 커리, 갈릭 난, 망고 라씨, 플레인 라씨를 선택했다
    플레인 난은 리필이 가능하대서 갈릭과 스위트 중 고민하다가 갈릭으로 선택했다
    전체적으로 향이 강한 편은 아니다
    탄두리 치킨에서 향신료가 쓰이긴하는데 먹는데 어려움이 있는 정도는 아니었고, 커리에서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못느꼈다
    갈릭 난은 마늘 맛이 거의 안나고 향만 살짝 나는 정도였다
    난은 커리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난만 먹어도 맛있고 식은 건 식은 것대로 맛있었다
    난만 엄청 사서 집에 쌓아놓고 먹고 싶다
    커리 속 양고기도 부드러웠고, 라씨도 새콤달콤하니 맛있었다
    무엇 하나 별로였던 것이 없던, 서울에서 가장 만족한 식사




    #회기 홍곱창

    평일 4시쯤에 갔더니 기다림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친구 말에 따르면 평소에 사람이 그렇게 많다며, 웨이팅 없이 먹은게 기적이라고 했다
    데리야끼 막창과 야채곱창을 시켰다
    막창은 무조건 막장과 먹던 나로써는 막창과 데리야끼 소스의 조합이 상상이 안갔는데, 바삭하게 굽힌 막창과 데리야끼 소스가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포장 손님도 꽤 있었는데 내가 만약 그 근처에 살았다면 그 중에 한명이었을 것 같다
    막창과 곱창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볶음밥을 못 먹고 나온게 너무 아쉽다




    #회기 양귀비

    수플레 케익과 자두에이드
    자두에이드는 니맛도 내맛도 아니었다




    #고속터미널 베테랑 칼국수

    앞에 다섯 팀정도가 있었는데 회전율이 빨라서 5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갔다
    칼국수도 칼국수지만 깍두기가 맛있다




    #고속터미널 쉐이크쉐이크 버거

    쉐이크 버거 싱글, 프라이, 바닐라 쉐이크 이렇게 세 메뉴를 주문했는데 16,700원이 나왔다
    맛이 가격과 명성에 못미친다
    버거 빵이 맛있긴한데 그거 말고는 쉑쉑만의 특별한 점도 없고 버거 크기도 생각보다 작다
    쉐이크도 많이들 추천하던데, 버거나 다른 메뉴와 어울리지 않았다
    유일하게 프라이가 가격 값을 했는데, 두툼하고 적당히 짭조름하고 양도 꽤 돼서 맥주랑 먹으면 찰떡일 것 같다
    하도 맛있다는 소리가 많아서 가봤는데 꾸준히 찾을 집은 아니고 한번 먹어보면 될 맛이다
    다음엔 다른 수제버거집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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