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자첫자막 후기

 

최정원, 남경주, 이석준, 이아진, 최재웅, 박인배

광림아트센터 BBCH홀, 2층 3열 중블

 

 

 

 

시야

2층 3열이었는데 난간이 있었다. 예매할 때 별 말을 못봐서 이게 뭐지?하고 있었는데 극 시작하기 직전 암전 때 내려갔다. 느낌이 홍아센이랑 비슷했다. 무대가 3층까지 있고 2, 3층 활용도 꽤 있어서 2층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치만 2층 안쪽으로 들어가면 게이브와 헨리의 머리가 잘려서 보였다.

 

 

스토리

만성 우울증을 앓고 있는 다이애나와 그의 가족들이 지지고 볶는 이야기.

 

 

후기

갓극이라고, 언제 또 올라올지 모른대서 예매했는데 물음표만 왕창 뜨고 나왔다. 엄청 불호는 아닌데 그냥 잘 모르겠다. 자신을 괴롭히던 것을 마주하고 과거에서 벗어나 현실을 살자? 위기의 가족이 갈등을 해쳐 나가는 법? 아직도 모르겠다. 가족이 핵심 단어이긴 한데 내 관심 분야가 아니라 그런지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였다.

너무나도 미국 정서다. 유우머도 미국식이고, 마약 중독 같은 한국인 대다수는 겪지 않을 문제도 나오기 때문에, 미국 정서에 익숙하지 않다면 공감이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군데 군데 몰입을 방해하는 부분도 있었다. 여직원, 여자 같다는 말이 아직도 쓰이고 있었고, 신종플루 조심하라는 대사도 있다. 그 신종플루가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이다. 요즘에 맞춰서 코비드로 합시다. 정신과 약을 왜 먹냐, 단약하라는 식의 대사도 있었다. 단약 종용 외에도 트리거 요소가 꽤 있다고 느껴졌기에 정신과 질환을 앓거나 불안정한 사람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헨리가 나탈리에게 너에게 딱 맞는 짝이 된다고 하는데 그저 입에 발린 말 같았다면... 앞으로 헤테로 커플 볼 수 있을까...

음향 구리다는 얘기는 많았는데 정말 이게 뭔가 싶었다. 조금만 크게 말해도 못 알아 듣겠는 정도였다. 당연히 다 같이 부를 땐 못 알아 들었다. 

이런 극에서 유일하게 나탈리에 시선이 갔다. 투명인간 소녀. 가족에게 소외된 아이. 그냥 내 청소년기 같았다. 특히 남자 형제 가진 여성이라면 더 공감갈 것 같다. 구린 음향을 뚫고 나오는 맑은 목소리와, 2층에서도 보이는 연기. 아진 배우 다른 작품에서도 보고 싶어졌다.

 

 

 

넥투노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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