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UNNY에 합격했다. 일상 기록 겸 지원한 후기를 남긴다.
요약: 대구경북권 프로그램 지원, 자기소개서와 영상 및 포토샵 포트폴리오 제출, 최종 합격
1. SK SUNNY
SK SUNNY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 문제를 개선하는 대학생 자원봉사단이다. 서울,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권역 별로 모집을 한다. 활동 분야는 크게 소외 해결, 다양한 교육, 안전, 환경 지속 가능, 청년의 행복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세부 주제를 15개를 토대로 사회 변화 프로그램이 만들진다. 시기마다, 지역마다 열리는 사회 변화 프로그램이 다르다.
2. 지원 계기
대학생이 된 이후 꾸준히 교육 봉사 활동을 해왔다. 이번 휴학 기간에도 봉사 활동을 해야겠다 싶어서 프로그램을 찾다가 우연히 써니를 알게 되었다. 이런 유명한 활동은 활동 지역이 서울이거나 모집 대상 자체가 수도권 대학생으로 한정된 경우가 많아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권역 별로 모집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지역 별로 프로그램도 다양했다.
그중에서 나는 '다양한 교육' 분야의 한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청소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할 만큼 교육에 관심도 있었고, 해당 프로그램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동감을 하고 있었으며, 프로그램과 관련된 경험도 있어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평소 내가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던 사안을 직접 해결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3. 지원 단계
활동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1차 합격▶전화 면접▶2차 합격▶교육 워크샵▶최종 합격 이 단계를 거쳐야 한다.
1) 자기소개서
자기소개는 다섯가지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하나는 예/아니오 대답이었다. 나머지 문항은 내 역량, 온라인 활동의 한계와 해결방안, 지원한 사회 변화 프로그램의 목적, 참여한 계기를 물어봤다.
내 역량, 프로그램의 목적, 참여한 계기는 내 생각을 적으면 되어서 쉽게 완성했다. 온라인 활동의 한계와 해결방안에서 한계는 쉽게 떠올렸는데 해결방안이 잘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도 어떻게 완성은 하긴 했다. 나는 마지막 날에 쪼들리면서 지원서를 넣기 싫었고, 시간이 더 있다고 더 나은 대답이 나올 것 같지도 않아서 마감 기한보다 일찍 제출했다. 만들어 놓은 포트폴리오도 자소서와 함께 제출했다.
2) 전화 면접
1차에 합격했다. 다음 단계는 전화 면접이었다. 시간은 담당자(리더 써니)와 상의 후 결정된다. 구글링 하니까 예상 질문이 몇 개 있어서 그걸 바탕으로 면접 준비를 했다.
예상 질문)
- 자기소개
- 청소년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이 있나요?
- 팀 내 어떤 역할을 주로 하나요?
-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싶나요?
- 팀 내 본인의 의견과 충돌하는 써니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나요?
- 실제 봉사 시간 외에도 회의 등으로 1~2시간이 더 필요한데 괜찮은가요?
- 워크샵 날짜는 언제인가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실제 질문)
- 자기소개
- 지원한 프로그램은 어떤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는지
- 팀장, 총무, 기획, 홍보 등 어떤 역할 맡고 싶은지
- 보통 팀플할 때 어떤 역할 맡는지
- 자기가 원하는 역할을 맡지 못한다면
- 어떤 멘토가 되고 싶은지
- 워크샵 날짜와 종결 워크샵 날짜
- 일주일마다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해야해서 일정이 빡빡한데 소화 가능한지
- 온라인 활동 문제점과 임하는 자세
- 포트폴리오 내가 제작한 것 맞는지
- 어떤 프로그램 쓰는지
- 기획/편집/홍보 중 두가지 선택한다면?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전화 면접은 가볍게 자기소개서를 확인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7분정도 면접을 봤는데 자기소개 문항과 같은 맥락의 질문도 있었고 예상하지 못한 질문도 있었다. 예상못한 질문을 듣고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진짜 아무 말이나 했다. 한번 대답을 저니까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긴장은 면접이 끝날 때까지 계속 됐다. 그래도 최대한 대답을 끝마치려고 노력했다. 마지막 세가지 질문은 포트폴리오 제출 자에 한정해서 한 질문이다. 이건 그래도 마음 편하게 대답했다.
3) 교육 워크샵
면접을 통과해서 2차도 합격했다. 교육 워크샵까지 마쳐야 SUNNY로 활동 가능하다. 이전에는 대면으로 진행했었는데, 하반기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오프라인은 지역 별로 모여서 한다고 알고 있는데 온라인은 다른 지역과 함께 했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총 다섯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총 3부로 나누어졌다. 1부에서는 SK SUNNY를 소개하고 SUNNY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2부는 팀 별로 과제를 했다. 팀원이랑 상의를 해야 했는데 온라인으로 소통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3부는 지역 네트워킹 시간으로, 우리 지역은 레크레이션을 했다. 우리는 순위 안에 들어서 상품도 받았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이 있었지만 캠 켜놓고 5시간 앉아 있기 너무 힘들었다. 진짜 나중에는 혼이 빠진 채로 했다. 오프라인으로 교육 워크샵을 했으면 더 재밌고 적극적으로 했을텐데 많이 아쉬웠다.
4)최종 합격
교육 워크샵까지 마치면 최종 합격이 되고, 써니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
올해는 봉사 시간이 인정 되지 않고, 글로벌 프로그램도 운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활동 인증서는 발급이 되고 글로벌 캠프는 다음에도 지원할 수 있으니까 크게 아쉽지는 않다. 하고 싶었던 활동이었던만큼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어서 써니 키트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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