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회 사회조사분석사 2급 시험 후기
사조사 필기 공부 방법, 가채점 결과, 필기 합격
기본정보는 큐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뉜다. 필기는 조사방법론 1, 조사방법론 2, 사회통계로 이루어져 있고, 40점 미만인 과목 없이 세 과목 평균 60점을 넘으면 된다.
실기는 필답형과 실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시험 일정은 매년 3회였으나,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1회와 2회를 통합해서 치게 되면서 4회가 생긴 것 같다.
시장조사 및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홍보/마케팅 직무나 심리학에서 주로 필요로 하는 자격증이다.
2. 계기
사조사는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이었다. 나는 전공을 살려서 취직을 하고 싶었고, 내가 가려는 몇몇 기업에서 사조사 자격증이 있으면 서류에서 가산점을 주었기 때문에 자격증을 따기로 결심했다.
1급은 실무 경험이 있어야 응시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2급을 준비하기로 했다.
3. 사전 지식
전공 수업으로 조사방법론과 통계학이 개설되어 있었고 나는 두 수업을 모두 들은 상태였다. 수업 들은 후 시간이 꽤 지나서야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머릿속에 남은 지식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수업 내용과 자격증 공부 내용이 달라서 거의 노베나 다름없었다.
3. 전략
과락 없이 일정 점수만 넘기면 되고 문제 은행 식이기 때문에 기출을 돌려서 문제를 외우기로 했다. 조방론 1,2에서 점수를 끌어올리고 사회통계는 과락만 면하기로 했다.
4. 교재
책은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사용했다. 기본서는 세 과목을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었고, 기출문제집은 사경환 기출문제 해설집을 사용했다. 책은 비추라서 따로 언급을 하지 않겠다.
가성비 공부를 하고 싶었다. 기본서는 학교 도서관에서 빌렸고 기출문제는 프린트했다. 어차피 오답 체크할 거니까 풀이가 별로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건 큰 오산이었다.
사회통계는 풀이가 필요해서 시험 일주일을 남기고 결국 기출문제집을 구매했다.진작에 필기 이론 책도 구매할걸 그랬다.
5. 공부 방법
공부 기간은 4주로 잡았다. 1주는 적응하는 데에 써서 진짜로 공부한 기간은 3주 정도였다. 2주는 하루에 2시간가량 공부했고, 마지막 주는 4시간 정도만 했다.
- 첫째 주
적응 시간을 가진 이유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잡혔기 때문이다. 전공 수업 내용과 자격증 교재가 차이가 났다. 새로 보는 내용도 꽤 있었고 구성이나 초점을 맞추는 부분도 완전히 달랐다. 일단 기출 파악이 우선인 것 같아서 기출문제랑 해설을 주르륵 읽으면서 개념을 눈에 익혔다.
- 둘째 주: 조사방법론 1,2 공부
두 번째 주부터는 공부를 시작했다. 기본서에 딸려 있는 요약정리집을 보면서 중요한 개념을 파악한 다음 기본서를 읽었다. 그 후 책에 있는 기출문제를 풀었다.
조방론 2까지 다 본 후에는 기출문제를 풀었다. 틀린 문제는 기본서 보면서 다시 공부했다.
사실 기본서가 나랑은 맞지 않았다. 나는 큰 줄기(목차)를 파악하고 거기에 세부 내용을 덧붙이는 식으로 공부하길 좋아하는데, 내가 본 책은 큰 줄기 파악을 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사경환 기출문제집 앞에 있던 요약본이 체계 잡기에는 더 좋았다. 책 살 사람은 이 부분 꼼꼼히 따져보고 사면 좋을 것 같다.
- 셋째 주: 사회 통계 공부
사회 통계 공부를 시작했다. 사회 통계는 유튜브에 무료 인강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거 들으면서 기본서를 같이 공부했다. 근데 기본서는 읽어도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후반에는 인강만 봤다.
사회 통계 시작할 때부터 복잡한 계산은 버리자고 결심했다. 어차피 이해 못 할 개념 공부한다고 힘 빼지 말고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기로 했다. 외울 수 있는 건 외우고 계산은 할 수 있는 것만 공부했다.
-넷째 주: 기출문제 풀기
사회 통계를 다 본 후에는 기출문제집을 풀었다. 사경환의 조사분석사 2급 필기 기출 문제 해설집을 사용했다. 이 문제집을 선택한 이유는 앞에 요약집이 있다는 점과 왼쪽에는 기출문제가 오른쪽에는 해설이 있어 다른 책 보다 해설이 꼼꼼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기출문제를 풀 때 시간을 재고 풀었다. 시간은 넉넉했지만 끊어서 풀 버릇하면 정작 시험 때 후반부에 집중을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답을 확인한 다음에는 오답 풀이를 했다. 조방론 1,2는 틀린 개념을 외웠다. 사회 통계는 계산할 수 있는 문제는 다시 풀어봤다. 앞서 말했듯이 과락만 면하자고 생각했기 때문에 모르는 개념은 과감하게 버렸다.
기출은 3개년을 푸는 것이 목표였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2개년만 풀고 시험장에 갔다. 기출 점수는 일정하게 나왔다.
6. 시험
손세정제 바르고 체온 측정을 해야 입실이 가능했다. 혹시나 사람이 몰려서 시간이 많이 걸릴까봐 30분쯤 일찍 도착했다. 도착하니까 역시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입실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입실 시간은 1시까지였고 시험은 1시 30분에 시작했다. 30분 동안 답안지 배부하고 안내 사항을 방송해준다.
생각보다 결원이 많았다. 3분의 2 정도만 참석했다.
조방론은 안정권이어서 딱히 걱정을 안 했는데 웬걸, 처음 보는 문제가 많았다. 속으로 이게 뭐야...?만 반복했다. 당황했는데 붙잡고 있어 봐야 답 나오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찍었다. 시험 종료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았을 때 나왔다. 퇴실 가능 시간이 되면 나가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는데 내가 시험칠 때는 어려워서 그런지 나가는 사람이 없었다. 내가 있던 고사장에는 내가 제일 먼저 나왔다.
7. 가채점 결과
조방론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가채점한 결과 합격권이다. 높은 점수는 아니라서 공개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8. 느낀점
필기는 충분히 독학으로 합격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해 안 가고 어렵다 싶으면 바로 인강 듣기를 추천한다. 나는 가성비 공부하고 싶어서 꾸역꾸역 버텼지만 인강 들었으면 훨씬 편하게 공부했을 것 같다. 사회통계는 모르겠으면 바로 인강을 듣고 기출 해설을 보길 추천한다. 인강과 기출 해설 없었으면 사회 통계 점수 못 맞췄을 것이다.
나는 설렁설렁 공부해서 3주가 걸렸지만 하루에 8시간씩 빡세게 하면 1-2주만 해도 딸 수 있을 것 같다.
10월 8일에 합격 발표가 나면 그때 실기 준비해야겠다.
+10월 8일 추가
필기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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