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혈 용품을 뜯어보았다 1편
해피문데이 생리대 소형, 중형
들어가기에 앞서
- 정혈이란, 한자로 精血, 깨끗한 피라는 뜻이다. 남성의 정액(精液)은 깨끗할 정, 진 액을 쓰는 반면에 여성의 생리 현상은 생리, 월경, 마법 등으로 부른다. 이런 단어들은 여성의 생리 현상을 숨겨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한다. 정혈은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기존의 단어 대신 여성주의적인 표현인 '정혈'을 사용한다. 다만 제품명은 그대로 사용한다.
- 여성들이 더 많은 정혈 용품을 비교해보면서 선택지를 넓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는 글이다.
- 참고로 나는 양이 적은 편이다. 양이 제일 많은 둘째 날에도 정혈대 중형이나 탐폰 레귤러면 충분하다. 다른 날은 소형으로 커버 가능하다.
해피 문데이
여성 두 분이 창업한 정혈 용품 브랜드. 간지러움증, 냄새, 생리통 등으로 각자 고생하다 혼자만의 문제가 아님을 깨닫고 직접 나섰다고 한다. 캐치프래이즈는 건강하고 행복한 여성.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여 설정한 주기마다 제품을 받을 수 있다. 개별 제품 구매도 가능하지만 소량씩 판매하고 있다. 개별 제품 판매보다는 정기 구독 서비스에 주력하는 것 같다.
1. 구매 정보, 가격 정보
처음 사용하는 브랜드라 체험팩으로 구매했다. 탐폰 체험팩에 생리대 소형 8개입 1팩, 중형 4개입 1팩을 추가 구매했다. 총 생리대 소형 1팩, 중형 1팩, 탐폰 라이트 1팩, 레귤러 1팩을 구매했다.
생리대 | 소형(8개입) | 3,300원 |
중형(4개입) | 1,800원 | |
탐폰 라이트(8개입) 3,900원 레귤러(8개입) 4,400원 |
2. 소형 후기
뒷면에는 제품 정보가 기재되어 있다.
한국에서 제조하며, 표면(피부에 닿는 부분)은 유기농 순면을 사용했다고 한다.
전성분도 표시되어 있다.
표지 - 순면부직포, 부직포
지지흡수체 - 부직포, 흡수지
흡수체 - 흡수지
방수층 - 폴리에틸렌필름(통기성)
접착제 - 열용융형핫멜트접착제(고정용, 구조용,)
아래에는 제품 별 사이즈를 표기했다.
소형은 22cm.
여성이 만든 제품임이 티가 나는 부분이 몇 군데 있었다.
그 첫 번째가 패키지에 여성긴급전화의 전화번호를 넣은 것이다.
여성 용품에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넣은 것을 보고 세심하게 준비했구나 싶었다.
깔끔한 민무늬.
여성이 만들었구나 싶었던 부분 두 번째.
포장지 끝 부분에 박음질(혹은 접착)을 해서 외부 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했다.
생리대 써본 사람이면 알 건데 대부분은 저 부분이 뚫려 있어 외부 물질이 들어가기 쉽다.
위생이 중요한 제품이라 가끔 신경 쓰였는데 해피문데이는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원천 차단을 했다.
이건 진짜...사용자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아이디어다.
표면이 매끈하다고 해야 되나...
흡수 때문에 표면에 과한 엠보싱 처리를 해서 만질 때 울퉁불퉁한 정혈대도 있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다.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다.
접착도 괜찮다.
샘 방지선
물을 들이부었는데도 흡수가 빠르다.
정혈대 단면. 표면 접착면(방수면) 사이의 흡수체가 흡수지로만 구성되어 있다.
접착면(방수면), 흡수지, 표면 삼단 분리.
딱 이렇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3. 중형 후기
역시 제조국, 전성분이 적혀 있다.
소형과 다른 성분은 동일하지만 중형에서는 고분자흡수시트부직포가 흡수체로 추가로 사용되었다.
소형은 22cm, 중형은 24cm이다.
제품 디자인에 차이를 둬서 헷갈리지 않게 했다.
소형보다 도톰하다.
포장법이 소형과 달랐다.
소형은 박음질처럼 느껴질 만큼 강한 접착이었다면 중형은 약한 접착 처리를 했다.
소형과 비슷한 촉감.
역시 자극적이지 않다.
뒷면 접착 처리.
좋은느낌 중형과 비교.
좋은느낌은 26cm, 해피문데이는 24cm이다.
실제 흡수체 길이는 비슷해보인다.
좋은느낌이 조금 더 두툼한데 흡수되는 속도는 비슷하다.
소형과 샘 방지 처리도 다르다.
선이 훨씬 깔끔해졌다.
소형처럼 방수면(접착면)과 표면 사이에 완전 흡수지로 채워진 것은 아니다.
면 사이에 젤리 같은 물질이 있는데, 고분자흡수시트부직포로 보인다.
4. 총평
여성 대표, 세심한 디자인, 다양한 사이즈, 정기 배송이 강점이다.
소형은 구매 의사가 있으나 중형은 사용하는 정혈대를 계속 사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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