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혈 용품을 뜯어보았다 2편

해피문데이 탐폰 라이트, 레귤러

 

 

해피문데이 생리대 후기는 여기로▼

정혈 용품을 뜯어보았다 1편: 해피문데이 생리대 소형, 중형

 

 

들어가기에 앞서

  • 정혈이란, 한자로 精血, 깨끗한 피라는 뜻이다. 남성의 정액(精液)은 깨끗할 정, 진 액을 쓰는 반면에 여성의 생리 현상은 생리, 월경, 마법 등으로 부른다. 이런 단어들은 여성의 생리 현상을 숨겨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한다. 정혈은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기존의 단어 대신 여성주의적인 표현인 '정혈'을 사용한다. 다만 제품명은 그대로 사용한다.
  • 여성들이 더 많은 정혈 용품을 비교해보면서 선택지를 넓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는 글이다. 
  • 참고로 나는 양이 적은 편이다. 양이 제일 많은 둘째 날에도 정혈대 중형이나 탐폰 레귤러면 충분하다. 다른 날은 소형으로 커버 가능하다.

 

 

해피 문데이 

happymoonday.com/

여성 두 분이 창업한 정혈 용품 브랜드. 간지러움증, 냄새, 생리통 등으로 각자 고생하다 혼자만의 문제가 아님을 깨닫고 직접 나섰다고 한다. 캐치프래이즈는 건강하고 행복한 여성.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여 설정한 주기마다 제품을 받을 수 있다. 개별 제품 구매도 가능하지만 소량씩 판매하고 있다. 개별 제품 판매보다는 정기 구독 서비스에 주력하는 것 같다.

 

 

1. 구매 정보, 가격

처음 사용하는 브랜드라 탐폰 체험팩을 구매했다. 탐폰 종류 중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6,000원이다.

탐폰 라이트(8개입) 3,900원
레귤러(8개입) 4,400원

 

 

2. 라이트&레귤러 후기

 

위가 레귤러, 아래가 라이트다.

포장지에 색깔로 사이즈 구분을 했지만, 사이즈 표시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이트 패키지

 

레귤러 패키지

 

사이즈 별로 흡수량 차이가 난다.

라이트는 6g 이하, 레귤러는 6g에서 9g사이, 슈퍼는 9g에서 12g 사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숫자로 사이즈를 구분해줘서 사이즈를 선택하기가 편했다.

 

흡수체 내부, 외피, 제거용 실까지 유기농 순면을 사용했다고 한다.

어플리케이터도 사탕 수수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이라고 한다.

 

뒷면은 라이트와 레귤러가 같다.

제조국은 이스라엘이다.

전성분은 아래와 같다.

외피 - 순면부직포

흡수체 - 탈지면

제거용 실 - 면봉사

 

위(왼쪽)가 레귤러, 아래(오른쪽)가 라이트이다.

그냥 얼핏 보면 구분하기가 어렵다.

사진 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흡수체가 끝나는 지점에 미끄럼 방지 문양이 있다.

 

레귤러/라이트

레귤러는 꽉꽉 압축해서 단단한 느낌이고 라이트는 그보다는 덜 단단하다.

 

레귤러/라이트

내용물을 빼고 나니 레귤러 어플리케이터가 조금 더 굵은 것이 보였다.

 

레귤러/라이트

단면에서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평소에 쓰던 나트라케어 탐폰 레귤러 사이즈와 비교를 하려고 한다.

왼쪽이 해피문데이 탐폰 레귤러, 오른쪽이 나트라케어 탐폰 레귤러다.

 

해피문데이/나트라케어

어플리케이터부터 다르다.

해피문데이는 플라스틱이고 나트라케어는 종이다.

종이가 환경에는 좋은데 한번 젖기라도 하면 어플리케이터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한다.

 

해피문데이/나트라케어

둘 다 레귤러 사이즈이지만 그냥 보기에도 꽤 크기가 차이가 난다.

 

해피문데이/나트라케어

 

해피문데이/나트라케어

둘 다 압축 방식은 같았다.

크기 비교를 하자면 해피문데이 라이트<해피문데이 레귤러<나트라케어 레귤러 순이다.

해피문데이와 비교하자면 나트라케어는 슈퍼 정도인 거 같다.

 

 

3. 후기

나는 양이 적은데 탐폰을 사용한다.

보통 시중 제품은 레귤러와 슈퍼로만 구분한다.

나는 레귤러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해피문데이의 라이트 사이즈가 너무 반가웠다.

이전에 쓰던 나트라케어 레귤러는 양이 많은 날은 사용할만한데 양이 적은 날은 사용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양이 많은 둘째 날만 탐폰을 쓰고 양이 많지 않은 날은 어쩔 수 없이 정혈대를 사용했다.

(양이 적은 날 탐폰을 쓰다가 쇼크가 온 적이 있어서 양이 적은 날은 무조건 정혈대를 쓴다.)

이번 정혈 기간에는 내내 탐폰만 이용할 수 있었다.

양이 많은 날에는 레귤러를, 그렇지 않은 날에는 라이트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정혈대 때문에 찝집하지도 않고 너무 쾌적하게 지냈다.

탐폰은 정기 배송 신청할지 그냥 구매할지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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