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50회 후기
한능검 후기, 한능검 공부, 한능검 공부 기간

1. 계기
한능검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나도 취업에 필요해서 준비를 하게 되었다. 이미 몇 년 전에 고급을 땄고, 한능검은 유효 기간이 따로 없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이력서 자격 사항에 쓰기가 좀 민망했다. 그래서 다시 따기로 마음을 먹었다.
2. 전략
심화 1급 목표로 잡았다. 개념 강의를 완강하고 기출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개념들을 잡아나가기로 했다.
3. 강의/교재
최태성 한능검 대비 무료 강의를 들었다. 최태성 쌤을 선택한 이유는 세 가지인데, 우선 강의가 무료이고, 한능검 시험을 친 친구가 추천했고, 입시 때 강의 들은 적 있어서 좀 더 친숙하기 때문이었다.
라때만 해도 한국사가 선택 과목이었다. 그때도 최태성 쌤 강의를 들었는데, 확실히 수능 사탐 한국사와 한능검은 다른 느낌이다. 한능검 강의는 더 간결하고 핵심만 딱딱 짚어준다.
교재는 최태성 한능검 책과 기출문제집을 이용했다. 이용할 수 있는 자료가 많아서 교재 없이도 충분히 준비가 가능하지만, 나는 필기하기도 싫고 기출문제를 프린트하고 풀이 찾기도 귀찮아서 책을 샀다.
참고로, 기출문제는 한능검 홈페이지 문제 관리- 시험 자료실에 기출문제가 공개되어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www.historyexam.go.kr
4. 공부방법
2014년에는 딱 일주일 공부했다. 학교 수업을 들어서 개념 공부는 안 했다. 대신 일주일동안 기출 3개년 정도 풀었던 것 같다.
이번 공부 기간은 3주로 잡았다. 나는 하루종일 공부할 수 없어서 기간을 길게 잡아서 공부했지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최태성 쌤도 말하듯이 2주 안에 끝내는 걸 추천한다.
첫째 주, 둘째 주는 강의를 들었다. 하루에 4~6개씩 들었고 판서 안 썼다. 강의 들은 후에는 판서 한번 훑고 책에 있는 기출 문제 풀고 빈칸 채우기를 했다. 하루에 5~6시간 정도 걸렸다.
셋째 주에는 기출 문제를 풀었다. 하루에 기출문제 2개씩 풀고 채점하고 오답 풀이까지 했다. 오답 풀이하면서 몰랐던 개념 숙지했다. 딱 10개 풀었는데 초반엔 70점대 중후반부터는 꾸준히 80~90점대가 나왔다. 시험 전날 오후 10시에 최태성 쌤의 한능검 전야제를 들으면서 마무리했다.
5. 시험&느낀점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되는 회차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막무가내로 어려울 줄은 몰랐다. 이때까지 풀어본 문제 중에서 제일 어려웠다. 난이도 조절 실패라고 느낄 정도였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사료, 문제, 선지가 많았다. 책에 있는 사료가 나왔다고는 하는데 나는 사료를 넘기고, 전체적인 흐름과 자주 나오는 키위드 위주로 공부해서 특히 더 막막하게 느껴졌다. 절대 평가인데 이렇게 낼 거면 커트라인은 왜 높였는지...
그래도 실수만 안 했으면 목표 점수를 넘길 수 있었는데...안 하던 실수를 해서 결과가 특히 더 아쉽다. 솔직히 속상하다. 사실 지금 점수도 가산점 얻는 데에 별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이왕 따는 거 1급을 따고 싶었는데...내 만족을 위해 다시 공부해서 1급을 딸지, 아니면 이 점수에 만족하고 끝을 맺을지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다. 다음 시험까지 시간은 많이 남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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