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 간단 후기
마리퀴리는 얼마 전부터 보고 싶어하던 뮤지컬이었다. 안그래도 9월에 보러 가려고 했는데 딱 마침 공연 실황 중계를 했다. 이 뮤지컬을 볼 운명이었나보다. 집에서 뮤지컬 실황 중계를 보다니, 이럴 때 세상 참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1부와 2부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1부에서는 마리가 오랜 연구 끝에 라듐을 발견해서 희망차고 밝은 분위기였면, 2부에서는 라듐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감을 마리가 알게 되어 힘들어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2막이 끝날 때 쯤 마리 퀴리 연구소의 연구자가 한명씩 나와서 그의 업적을 읊는데, 새삼 마리 퀴리의 대단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내용을 읊는 연구자 2명이 모두 여자여서 소름이 돋았다. 자신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그 덕분에 많은 여성들이 과학계로 들어왔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리와 안나가 부르는 넘버도 좋았다. 옥주현, 이봄소리의 2막도 궁금하다. 창작 뮤지컬 중에 오랜만에 좋았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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